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전형적인 ‘체리피커’인 김여나씨(34, 가명). 그녀의 지갑엔 신용카드나 현금보다 포인트카드 공간이 3~4배 더 많다. 그녀가 지갑에서 절대로 빼놓지 않는 것은 '하나마이웨이카드'와 '메가패스롯데카드'. 둘 다 품절된(판매중지) 카드지만 그녀의 손을 비껴가지 못했다.
이렇게 두 카드만 이용해도 어차피 나가야 할 현금을 연간 10만원이상 아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더 강하고 개성있는 혜택으로 무장한 신상 카드들이 김씨의 눈을 유혹하고 있다. 김씨가 연회비를 지불하고서라도 주요 사용 카드를 갈아탈 카드가 있을지 김씨의 선택을 따라가보자.
이 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LPG 30원)이 할인된다. 타사 카드도 리터당 60원 할인되는 카드는 많다. 하지만 카앤모아 멤버스 주유소에서는 리터당 최대 40원이 추가 할인된다. 즉 카앤모아 멤버스 주유소에서 한 달에 100리터를 주유할 경우 타카드 사용시보다 월 4000원 더 아낄 수 있다.
연회비 1만원을 제하면 연간 3만8000원이 절약된다. 게다가 주유 외 카드 사용금액은 별도의 주유포인트로 적립(최대 0.4%)된다. 차 이용이 많아질수록 현금을 아낄 수 있는 카드. 다만 주유할인 서비스는 전월 결제금액(주유금액 제외)이 20만원 이상이어야 제공된다.
가장 싼 주유소(충전소) 정보를 매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도 해주니까 차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면 이 카드는 꼭 챙겨야 하는 카드다.
이밖에 CGV 현장에서 영화표 구매시 동반 1인 50% 할인, 스타벅스 1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 할인 혜택도 쓸만한 혜택이다.
연회비는 1만원. 하지만 카드 발급 완료 후 모바일SK주유할인권 1만원을 보내준다. 이 카드를 최대 활용하면 연간 110만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제 혜택을 따져보자.
모든 SKT 멤버쉽 포인트 할인에 추가 할인을 제공해 도미노 피자 등 주요 요식업체 최대 50% 할인. 하지만 포인트 없으면 소용없다. 10만원 이상 주유하거나 마트에서 쇼핑할 때 각각 1만원 모바일 할인권을 월 최대 2만원씩 제공해준다. 20만원어치 주유하면 2만원 할인, 20만원어치 마트 쇼핑하면 2만원 할인되는 카드다. 현재 휘발유가 1리터에 1700원정도. 월 120리터이상 200리터 미만을 사용할 경우에는 삼성카앤모아카드보다 유리할 수 있다. 마트 쇼핑이 월 20만원 이상된다면 연간 24만원을 아낄 수 있다.
연회비가 1만2000원으로 좀 비싸지만, 집중해서 쓸 경우 할인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카드다. 롯데카드는 개인 소비 성향에 따라 잘 활용하면 대부분 월 4만원 정도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하지만 DC100카드는 매월 마트에서 30만원이상 사용하는 것을 포함해 총 130만원이상 사용할 경우 연간 최대 76만원(월 6만원 정도)을 절약할 수 있다.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20~40만원이면 롯데마트에서 사용한 금액의 5%를 1만원까지 할인해준다. 40만원 이상이면 할인폭이 10%(최대 3만원)로 늘어난다. 다만 할인받은 매출은 실적산정에서 제외되므로 이 혜택을 매월 최대폭으로 받으려면 최소한 월 70만원씩 이용해야 한다.
아울러 직전 3개월 월 평균 카드 이용금액이 50~70만원이면 3만원, 70~100만원이면 5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10만원의 무료쇼핑금액을 지원한다. 이 혜택 역시 할인받은 매출은 실적산정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전체 월 카드사용액이 130만원이 넘는다면 매월 6만원 이상 할인 받을 수 있는 이 카드로 집중해 볼만하다.
하지만 김여나 씨는 하나마이웨이카드와 메가패스롯데카드를 포기하지는 못할 거 같다. "자동차가 생겼으니 삼성카앤모아카드 정도 추가신청해서 써볼까."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