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버블·변동성 우려-FT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0.08.31 08:29
한국 증시가 높은 변동성과 버블 우려로 향후 지수 상승의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FT는 크레디트스위스부터 한국 KTB 자산운용에 이르기 까지 대부분의 투자기관이 현재 1760선인 코스피지수가 올해 1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FT는 익명의 관계자 발언을 인용, 코스피지수가 1800을 넘어설 경우 버블 우려가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업 실적 둔화세가 감지된 가운데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경우 거품부담이 올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FT는 특히 한국 증시를 주도하는 삼성과 현대의 하반기 실적이 중국과 유럽의 소비 둔화에 따라 둔화될 우려가 높으며 LG전자의 경우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려 2분기 영업순이익이 90% 급감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또 대북 리스크와 경제 전반의 높은 해외 의존도로 증시 변동성이 높다는 점도 향후 지수 상승을 제한할 요소로 언급됐다.

FT는 한국 주식 선물거래가 거래 계약 단위 기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점이 한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베스트 클릭

  1. 1 '공황 탓 뺑소니' 김호중…두달전 "야한 생각으로 공황장애 극복"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4. 4 생활고 호소하던 김호중… 트롯 전향 4년만 '3억대 벤틀리' 뺑소니
  5. 5 "사람 안 바뀐다"…김호중 과거 불법도박·데이트폭력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