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M&A 효과 vs 자동차주↓..'혼조'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8.31 01:50
30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기업 인수합병(M&A) 호재와 자동차주 약세 속에서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72(0.89%) 상승한 5201.56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18.66(0.53%) 하락한 3488.78을, 독일 DAX30지수는 34.59(0.58%) 밀린 5916.58을 각각 기록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세계 최대 유전병치료제 기업 젠자임에 인수 제안을 하면서 주가가 0.7% 상승했다.

조디악에어로스페이스는 제트 엔진 제조업체 사프란의 지속적인 인수 작업 추진에 주가가 10% 급등했다. 반면 사프란은 2.3% 하락했다.

인피니온은 인텔이 와이어리스 사업 부문을 인수키로 했지만 주가는 3.7% 하락했다.

BMW가 1.3%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장비 생산업체 발레오가 수요 둔화 전망을 내놓으면서 2.4% 하락하고 타이어 생산업체 미슐랭도 2% 하락했다.


한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이날 유로존 8월 경제기대지수가 101.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01.6과 전달치 101.1을 모두 웃도는 기록으로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고치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 분기 경제성장 속도가 4년 만에 가장 빠른 폭을 나타내면서 경기 향상 기대감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전망은 극도로 불투명하다. 일단 유럽 각국 정부가 강도 높은 내핍안을 추진하면서 재정 지출 삭감 여파가 우려되는데다 최근엔 글로벌 경기둔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 하향 조정되는 등 둔화 흐름이 뚜렷해 유럽의 서비스와 제조업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데이비드 콜 율리우스바에르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이 글로벌 경기둔화와 '디커플링'(비동조화)될 수 있는 이유는 없다"며 "유럽은 경제 성장을 억누를 수 있는 재정 강화 기간에 직면해 있어 험난한 앞길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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