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엔 반짝약세, 닛케이 1.76% ↑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8.30 15:30

엔화 상승반전, 달러당 환율 하락해 84.99엔

30일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중앙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따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1.76% 오른 9149.26으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17% 오른 829.21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벤 버냉키 의장이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추가 완화를 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오전 일본은행(BOJ)이 엔고 대책을 검토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최대 이슈가 됐다.

엔화가 오전부터 약세를 보이면서 개장 후 일본 증시가 큰 폭 뛰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발표된 BOJ의 양적완화 대책이 기대를 뛰어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엔은 반등, 주가도 오전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소니는 0.8%, 캐논 2.4%, 니콘 0.9% 올랐다. 닛산은 0.4% 올랐으며 오전에 1.6%까지 올랐던 토요타자동차는 0.4% 하락 마감했다.

물류주도 뛰어 미쓰비시상사는 1.6% 강세였고 이토추상사와 미쓰이물산도 각각 1.3%, 1.1% 올랐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1.5% 하락,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그룹은 0.3% 떨어지는 등 금융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엔화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반전했다. 오후 3시28분 현재 엔화는 0.29% 강세, 엔/달러 환율은 0.24엔 떨어져 84.99엔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BOJ는 오전 9시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소집했다. 앞서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미국 방문길에서 예정보다 하루 일찍 귀국했다. BOJ는 양적완화 조치와 함께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한편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시라카와 BOJ 총재가 이날 오후 만나 정부 부양책 수준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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