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태호…더 큰 의혹 제기하려 했는데"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08.29 11:02
박지원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사의 표명과 관련, "오늘 이런 결정이 안 나왔다면 오늘 오후 2시에 하려던 기자간담회에서 상당히 더 큰 의혹을 제기하려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결정할테니 그 이상 언급하지 말아 달라'는 얘기가 전해지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이나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서나 잘 한 결정"이라며 "개인적으로 형님 동생 하던 참으로 좋은 관계였던 만큼 다시 형님 동생 사이로 돌아가 언젠가 한 번 만나 회포를 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젊으니까 많은 기회가 있을테니 절망하거나 좌절할 필요 없다"며 "김 후보자 스스로 말했듯 국민을 위해 더 큰 노력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번 일은 공직자의 도덕적 기준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본인 스스로 인정했듯이 청문회에서 나타난 일은 앞으로도 정부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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