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한 중 유럽'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0.08.30 12:21

[다시 뛰는 세계 최강 한국 조선]STX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했던 STX그룹이 올 하반기 해외 사업장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고부가가치선박 수주를 통해 회복기에 있는 조선시장 공략에 나선다.

STX는 그동안 자체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계열사인 STX유럽, 중국 다롄조선기지와 국내를 잇는 '한-중-유럽' 글로벌 3대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했다.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으로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 및 방산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한다.
출범 2년만에 정상 생산 궤도에 진입한 STX다롄생산기지 전경.

STX는 올 하반기에 글로벌 생산거점의 시너지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핵심 원천기술 확보, 전 선종을 건조할 수 있는 종합조선소의 장점을 살린 해외 신시장 개척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력인 STX조선해양은 상반기 해양플랜트, 특수선 등 신규사업에 내부 역량을 집중해 온 만큼 하반기에도 미래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TX유럽은 지난해부터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해양플랜트·특수선 사업부문 수주 여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쇄빙예인선, 핼리콥터 캐리어, 극지방 해양탐사선, 해양작업지원선 등의 추가 수주를 노린다. 크루즈선 사업 부문도 지난해 신규 발주 계획을 머뭇거렸던 크루즈선사들이 올해 발주를 재개하면서 14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선 2척을 수주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R&D, 마케팅, 구매, 조달 등에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간에 본격적인 시너지도 나타나고 있다. STX조선해양과 STX유럽은 최근 쇄빙 셔틀 LNG선과 쇄빙 컨테이너선의 선형 개발 프로젝트를 합작했다.

지난 2008년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STX다롄생산기지는 출범 2년만에 정상 생산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일괄 생산 체제를 갖추면서 올 들어 6척, 3억1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다롄과 푸순 지역에 대규모 엔진공장를 준공하고, 중국 현지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인 성과가 본격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롄 생산기지는 하반기에도 벌크선, 유조선, 자동차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주력 선종 건조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일괄 생산체제의 장점을 십분 살릴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STX 그룹 관계자는 "공격적인 수주 활동과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올해 조선·기계 부문에서 총 14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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