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인준안 처리, 다음달 1일로 연기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0.08.27 15:18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다음달 1일로 연기됐다.

이군현 한나라당 원내 수석부대표와 박기춘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27일 회동을 갖고 김 후보자 인준안 본회의 처리에 대해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처리시기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당초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부터 반대에 나섰고, 결국 본회의는 오후 3시 현재까지 열리지 못했다.

앞서 보고서 채택을 위해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도 여야는 대치를 계속했다. 야당 의원들이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때 제출하기로 한 검찰의 '박연차 게이트' 내사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건 상정조차 반대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경재 위원장은 여야 간사간 합의를 도출해 이후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며 정회를 선언한 상태다.

현재 민주당 등 야당은 김 후보자 임명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무성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중심으로 "낙마할 만큼 결격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부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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