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한국판 MIT미디어랩 첫 사업자 선정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0.08.25 11:57
연대세가 한국판 MIT미디어랩 구축을 위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식경제부는 25일 사업심의회를 개최하고, 연세대의 '미래융합기술연구소'를 IT명품인재양성 사업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 등 5개 대학이 신청서를 냈다.

지경부 측은 "연세대가 '애니콜 신화' 주역인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업책임자로 영입하고, 해당 연구소의 독립, 자율성을 보장하는 등 강력한 교육혁신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으로 연세대에는 양질의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정부가 50억원, 민간기업 120억원 등 연간 170억원이 향후 10년간 지원된다.


연세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시 송도에 미래융합기술연구소를 설치하고, 글로벌융합공학부를 2011년 새로 개설할 방침이다. 또, 프로젝트 과목을 강화해 이론 중심의 기존 교육에서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학부는 3년제로 연 20명을 선발하고, 대학원은 4년제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연 30명을 선발한다. 학부 신입생은 잠재력 높은 고교생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연세대는 우수 교수진 확보를 위해 파격적 연봉 및 기술표 배분비율도 현행 50%에서 70%로 높이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모든 학생에 전액 장학금이 지급되고, 숙식 및 생활비도 지원된다. 학생이 새로운 교육환경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연세대 신촌 캠퍼스로 소속을 변경해 학업을 마치는 것도 허용된다.

이밖에, 지경부는 연세대에 이어 내년 중 1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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