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국가채무 얼마?…김태호 '경제퀴즈'에 진땀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8.25 11:18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경제 정책과 관련한 돌발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느라 진땀을 뺐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해 "지방 행정만 하시던 분"이라면서 경제 분야 자질을 평가하는 차원에서 질문을 쏟아냈다. 이 의원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제·세무관료와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지내고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경제통'이다.

먼저 이 의원은 단답형으로 지난해 국가채무와 올해 예상 국가채무 규모를 물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공식적으로는 380조원 정도"라고 답했지만 올해 예상 규모에 대해서는 답변을 얼버무렸다. 이에 이 의원은 "지난해는 346조원이고 올해는 407조원으로 예상된다"고 답을 공개했다.

김 후보자는 작년과 올해 재정적자 규모를 묻는 말에는 어떠한 대답도 하지 못했으며 올해 19.3%인 조세부담률에 대해 "25%"라고 잘못 답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 몇 개냐는 질문에서만 "30여개"라고 답해 정답(31개국)에 근접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재정건건성 확보와 성장 가운데 어떤 것이 중요하냐는 '주관식' 물음에는 "재정건전성이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재정건전성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투자를 할 때 자원배분 할 때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며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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