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은 전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가 '박연차 게이트' 의혹에 대해 뚜렷하게 해명하지 못했다고 보고 파상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검찰이 김 후보자 수사를 무혐의 내사 종결한 것과 관련한 배경, 김 후보자에게 내사 종결 사실을 전달한 검찰측 인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날 청문회에는 김재기 전 경남도청 국장과 김채용 전 경남도청 행정부지사가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또 김 후보자의 부인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 지역신문 보도를 무마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거창군수 시절 고향 선배 H건설사 대표와의 수억대 돈거래 의혹, 재산증식 과정 및 스폰서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경남도지사 재임 시절 전공노 사무실을 폐쇄해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이병하 전 전공노 경남지부장이 전공노 문제와 관련해 증인으로 출석해 김 후보자를 곤혹스럽게 할 전망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야당의 정치공세를 차단하는 동시에 김 후보자에게 충분한 해명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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