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개장]美 주택지표 실망 '하락 출발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8.25 09:35
25일 일본 증시의 미국의 주택지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실망감과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또 달러대비 15년래 최고인 엔고의 가속화와 수출 부진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93.50엔(1.04%) 하락한 8901.64로 전날 15개월래 저점을 기록한데 이어 16개월래 저점까지 내려가고 있다.

또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8.41포인트(1.03%) 떨어진 809.32를 기록 중이다.

혼다와 토요타가 1%대 이상 하락하는 등 수출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캐논도 2.1% 하락 중이다.

니시 히로이치 니코코디얼증권 펀드매니저는 "미국에 초점을 맞춰볼 때 글로벌 경기회복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식 하락과 엔화 상승 리스크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2엔(0.49%)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84.32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 급등세에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은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83.60엔까지 하락(엔화가치 상승)하며 엔화 가치가 1995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83.9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이날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수출은 23.5% 증가해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21.8% 증가를 상회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6월의 증가폭 27.7%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이자 5개월 연속으로 증가폭이 둔화된 기록이다. 또 전달과 대비해서는 1.4% 감소하면서 수출 성장세 둔화 흐름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아울러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기존주택 판매는 383만채를 기록, 전달 대비 27.2% 감소했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13.4% 감소보다 크게 악화된 기록으로 미 부동산 시장의 더블 딥(이중침체) 우려를 가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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