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美 더블딥 위험성 높아져"(상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0.08.25 01:08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24일 지적했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 경제가 더블딥으로 빠져들 것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지난 6개월간 더블딥 위험성은 높아졌다"라며 "경기 회복 속도가 충분히 강한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 부진과 관련,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주택가격이 안정화되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지만 우리는 숲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we are not out of wood)"라며 주택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택시장 부진의 원인으로 고용시장 둔화를 지목했다. 에반스 총재는 "주택 차압은 올해 300만건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고용시장 부진이 주택차압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고용시장은 매우 도전적 환경에 직면해 있다"라며 "경기가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실업률이 5%까지 떨어져야 하는데 내년에도 실업률은 8%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7월 기존주택 판매는 383만채를 기록, 전달 대비 2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7월 판매가 6월 대비 1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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