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김 후보자가 총리 내정 직후 기자들에게 한 발언을 언급하며 총리 후보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문제삼자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 후보자가 총리에 내정된 데 대해 지난 9일 "중국은 '다음 세대 지도자는 누구누구'라고 말하는 등 리더십 자체가 안정돼 있다. 우리는 예측이 전혀 안된 채 뽑아놓고 취임하자마자 기회만 있으면 물러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튿날 기자들에게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에서 지도자를 정해놓고 뽑는 시스템하고, 우리나라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지도자를 뽑는 국민이 평가하고 선택해서 뽑는 시스템하고는 다르지 않나"고 말했다. 이는 김 후보자가 차기 대권 주자로 나설 뜻이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대권을 의식한 발언으로) 그렇게 느꼈으면 (내가)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2007년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주변 사람에게 말한 적이 있냐"는 민주당 박선숙 의원의 질의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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