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김태호 "재산 1.3억 부친, 신용으로 6억 대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8.24 15:49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재산이 1억3500만원인 부친이 어떻게 은행으로부터 6억 원을 대출 받았는가"라는 박선숙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신용으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 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2006년 경남도지사 재선 당시 선거자금 마련 과정에서 부친 명의로 6억 원을 대출한 과정을 묻는 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무슨 신용인가? 도지사가 아들인 것이 신용인가? 터무니없는 소리다"라며 "은행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고 바로 이런 것이 특혜다"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가 "16개 광역시(의 선거에서도)도 결국 그만한 돈(선거자금)이 들어간다. 경기도 (선거자금)은 40억원이 들어갔다"라고 항변하자 박 의원은 "그럼 10% 이상 득표해 선거자금을 보전 받을 수 있는 모든 유력 정치인들은 다 은행에서 돈을 꺼내간다. 사금융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다시 "신용은 은행에서 판단하는 것 아닌가, (은행이) 자유시장에서 손해 볼 판단을 하겠나"라고 반박하자 박 의원은 "정치적 신용을 은행이 어떻게 판단하나"라며 "현행법에 반하는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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