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비자금 의혹' 대우조선해양 협력사 대표 소환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08.24 14:29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업체 간의 납품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24일 I사 대표 이모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한 이씨를 상대로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규모, 비자금을 대우조선해양 측에 리베이트로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앞서 검찰은 I사가 대우조선해양에 기자재를 납품하면서 단가를 부풀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지난 10일 I사와 이 업체의 계열사인 G사, D사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검찰은 I사가 비자금을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만간 I사의 계열사 관계자들도 소환해 비자금 출처와 사용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I사 비자금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사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비자금 일부가 정권 실세들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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