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김 후보자의 계좌 내역을 보면 2004년 6월 최씨한테 빌린 7000만원을 갚은 흔적이 없다"며 "김 후보자는 (채무 변제) 영수증도 보관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서를 통해 밝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H건설은 이름도 없던 회사였는데 김 후보자가 도지사가 되고 난 뒤 회사가 갑자기 커졌다는 얘기가 퍼져 있다"며 H사와 김 후보자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거창 군수로 재임할 때 H사가 수의계약 비리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으며 부군수가 기소돼 재판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당시 재판을 받은 부군수가 1심에서는 불법 수의계약을 군수(김 후보자)가 지시했다고 하다가 2심에서는 번복했다"며 "재판 결과 부군수가 자격정지와 함께 선고유예를 받고도 나중에 승진을 했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2005년 경남은행을 통해 최씨한테 7000만원을 갚았다"며 "이자까지 해서 은행에 입금시킨 내역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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