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화장품 '3강체제' 만들겠다"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10.08.23 14:21

[현장+]'리엔케이' 브랜드 앞세워 2014년 매출 2000억원 도전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이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화장품 런칭 기자간담회에서 화장품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류승희 인턴기자
"화장품 업계 2강 체제를 3강 체제로 만들겠습니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웅진코웨이 기자간담회.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화장품 런칭 간담회에 왔는데 안 써보고 들어가면 안 되죠"라며 인사를 끝내고 간담회장으로 들어서려는 기자를 화장품 진열대로 이끌었다.

이내 주름 방지용 화장품을 기자 손에 고르게 펴 발라주고서는 "어때요? 바로 주름이 펴지는 거 같지 않나요?"라고 웃으며 말하고는 "남들과 다르게 만들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잘 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했다.

홍 사장의 이런 자신감은 제품의 품질에서 나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웅진코웨이가 이날 선보인 '리엔케이'(Re:NK) 화장품 64품목은 세포 자체의 힘을 키워주는 게 특징이다.

핵심성분인 '에너셀'이 2중 캡슐로 이뤄진 가운데 먼저 피부 친화 성분의 겉 캡슐이 피부 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돕고 피부 속에서 내부 캡슐이 다시 분해,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활성화시켜 노화를 예방하는 식이라는 게 회사의 얘기다.

이를 위해 자체 연구소를 통한 피부 노화 연구는 물론 미생물 원천기술을 확보한 일본 오타카효소주식회사, 항노화 소재 전문기업인 영국 에코로직(Ecologic), 희귀 독자성분을 확보한 프랑스 마르세이유 대학과 공동 연구한 결과를 '리엔케이'에 접목했다.

홍 사장은 "화장품은 퀄리티가 가장 중요하다. 2~3개월마다 제품을 바꾸기 때문에 한 번 써서 안 좋으면 절대 다시 안 쓴다"면서 "임상 실험 결과 주름 개선 효과가 경쟁사 대비 5.7배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화장품사업본부장에 선임된 조정현 상무도 홍 사장의 자신감을 뒷받침한다. 조 상무는 중국 화장품 사업을 성공시킨 주역으로 손꼽힌다. 중국 화장품 사업은 출범 후 3년 만인 2003년 처음 흑자를 낸데 이어 지난해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127억원을 달성했다.

빼놓을 수 없는 웅진코웨이의 강점은 역시 '방문판매' 노하우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방판의 원조로 480만 명의 고객과 1만3000여 명의 코디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앞세워 화장품 판매 비중이 약 30%로 최대인 방판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홍 사장은 "경쟁사들이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 방판 네트워크"라며 "내부 자산 활용을 극대화해 빠른 시간 내 안정적으로 매출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점유율을 합치면 현재 70% 정도 되는데 웅진코웨이의 목표는 '3등분'"이라며 "화장품 업계 2강 체제를 3강 체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웅진코웨이는 이날 선보인 신제품에 이어 2011년 초 남성용 화장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여 2014년 매출 2000억원을 달성, '빅3'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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