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수하물 5Kg↓시 친환경세제 선물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8.23 11:07

온실가스 줄이기 위한 구체적 실천 나서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종철)이 오는 24일부터 탑승객과 함께 하는 수하물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우리나라 저가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국토해양부와 항공부문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김포출발 제주행 승객 중 위탁수하물 무게가 5Kg 미만인 승객 3000명에게 애경그룹 계열사의 친환경 제품인 애경 스마트세제 ‘리큐’(650ml)를 증정한다. 제품은 교환권으로 지급되며 김포 도착 후 수하물 도착장에 마련된 수령처에 쿠폰을 제시하면 된다.

단 2인 이상 동반여행객이 있을 경우 제품교환권은 1인에게만 지급되며 이 행사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제주항공이 운용중인 좌석수 189석의 B737-800 항공기의 경우 승객 1인당 수하물 무게를 약 1Kg씩, 전체적으로 약 200Kg을 줄일 경우 김포~제주 노선을 기준으로 편당 12.6Kg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110톤에 이른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항공기 탑재중량을 줄이기 위해 국내선의 경우 화장실에 사용되는 용수의 양을 1/4(전체용량 235Kg 중 38Kg 탑재)로 줄일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가 지상에서 소모하는 전력을 자체공급 장치인 APU(보조동력장치) 대신 지상장비를 이용하는 등 각 부문별 연료효율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현재 B737-800 항공기 5대를 기준으로 연간 168만리터의 연료를 절감, 연간 10억원 가량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총 4000톤 정도 감축시킬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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