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23일 "경남도청에 해당 차량의 운행 일지를 요청해 확인한 결과 (김 후보자의 해명이) 명백한 거짓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자 측은 2005년1월 경남도 예산으로 구입한 SM7(2300cc) 승용차 1대에 기능직 공무원(운전)을 배치해 부인에게 사용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부인은 쏘나타 차량을 직접 운전했으며 공식행사 때만 도 행정과에서 차량을 지원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해당 차량의 운행일지 목록에 따르면 '내빈안내'로 표기된 행선지의 주 목적지가 대부분 거창이었다"며 "운행 거리가 왕복 300km정도로 이는 김 후보의 거창 집과 경남도청 간 편도 140∼150km인 점에 비춰 왕복거리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초부터 지난 6월 말까지 6개월 동안 공식행사로 고작 총 12회 운영했지만 ‘내빈안내’로 ‘거창’ 행선지를 표기한 기록은 총 84회에 달한다"며 "이는 이틀에 하루 꼴로 배우자가 차량을 이용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 "자료에 따르면 2007년 12월은 13회, 2008년은 106회, 2009년은 122회로 사적용도로 사용했다"며 "적게 사용했을 때는 3일에 1회, 많게는 2일에 1회 꼴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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