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전기구동 잠수형 카고펌프 제조기술 획득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10.08.23 08:42

덴마크 '프레스-박'社와 제휴, 2012년 잠수형 카고펌프 점유율 20% 목표

STX메탈과 덴마크 프레스-박(Pres-vac)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존 프란드센 프레스-박 사장, 유천일 STX메탈 대표이사.
STX그룹이 덴마크 펌프업체와 제휴를 통해 펌프 제조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STX는 계열사 STX메탈이 19일(현지시각) 덴마크 조선기자재 전문회사인 프레스-박(Pres-vac)과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덴마크 현지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유천일 STX메탈 대표이사와 존 프란드센 프레스-박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TX메탈은 특히 지난해 유압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를 독자 개발한 바 있어 이번 계약을 통해 전기구동식 잠수형 카고펌프까지 사업 영역을 더욱 넓히게 됐다.

프레스-박은 지난 1952년 설립된 밸브, 펌프 등 탱커선 및 석유화학 플랜트용 기자재 전문 생산업체다.

잠수형 카고펌프 시스템은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에 주로 탑재되는 핵심설비다. 각 탱크마다 개별 펌프가 설치돼 여러 종류의 정제유 및 화학제품을 효율적으로 싣고 내릴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이번에 기술 제휴한 전기구동식 카고펌프는 기존 유압구동식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반면 진동, 소음이 작고 환경오염 가능성이 낮은 친환경 제품이다.

현재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600척이 건조되고 있다. 이 중 약 20%의 선박에 전기구동식 카고펌프가 장착되며 향후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STX메탈은 유압구동식 카고펌프 개발과 함께 지난해 11월 핵심부품을 자가 조달 할 수 있는 대구공장을 준공해 연 50대의 카고펌프 생산능력을 갖췄었다.

유천일 STX메탈 대표이사는 “이번 기술제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킴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2012년까지 잠수형 카고펌프 세계시장점유율을 20% 이상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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