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다나, 석유公에 인수가 다시 제시할 듯"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8.23 08:24

이전 인수가보다 높은 18억파운드 제시

영국 원유탐사업체 다나 페트롤리엄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한 한국석유공사에게 인수가를 다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0일 주주들에게 직접 18억파운드(3조4000억원 규모)의 총 인수금액을 제시하며 적대적 M&A를 선언했다. 석유공사는 이미 주주들로부터 48.62%에 달하는 투자의향서(LOI)를 받아 둔 상태다.

다나측은 석유공사가 이전 인수대금 협상가 16억7000만파운드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만큼 이번 M&A제안가를 새로운 가치평가 기준으로 사용, 석유공사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낮은 가격에 불만을 제시했던 이사회의 정식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는 것.


다나측 3대 주요 주주들을 포함해 절반에 달하는 투자자들이 이미 석유공사의 제안을 받아들인 상태이기 때문에 다나측의 운신 폭도 그다지 넓지는 않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석유공사의 이번 인수가액 제안이 ‘최후통첩’이라고 밝혔지만 더 많은 현금을 제시할 수 있을 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다나는 영국,노르웨이,네덜란드 등 북해 지역과 이집트 모로코 세네갈 모리타니아 기니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석유 탐사와 개발, 생산을 해 온 영국의 석유업체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