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돼지고기 사태(다리살) 부위의 접장 편육 '김씨부엌'

머니투데이 황보경 월간 외식경영 | 2010.08.22 20:45
올 1월 1일 문을 연 '김씨부엌'은 분당 수내동에 위치한 칼국수·편육 전문점이다. 오피스 상권인 수내동은 어린 젊은층보다는 30대 이상의 직장인 고객들이 대부분.

가격도 가격이지만 까다로운 고객층의 입맛을 위해 식재료의 선택, 조리방법에 있어 세세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김태윤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한 가지 칼국수, 편육, 족발로 심플한 메뉴 구성과 감각적인 매장 내외부는 길을 지나치는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 접장으로 삶아 진하고 쫄깃한 맛이 강점
음악 관련 일을 하는 김태윤 대표는 어려서부터 면 요리 마니아로 지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다고 하는데 평소 생각만 하던 차에 기회가 되어 오픈을 결심한 것. 처음에는 칼국수 전문점을 생각해 춘천의 유명한 칼국수집에서 기술을 배웠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방문한 양구의 K 막국수집에서 맛 본 잡내가 전혀 없고 쫄깃한 식감의 편육 맛에 반해 편육 메뉴를 추가했다.

편육(수육)하면 생수에 이런저런 재료를 넣고 삶는 것이 보통이지만 '김씨부엌'에서는 족발과 편육을 함께 삶는다.

양구 K 막국수집의 18년간 이어온 접장을 받아 시작한 '김씨부엌'만의 양념장은 마늘, 생강을 기본으로 한약재, 월계수잎 등 10여 가지 재료가 혼합된 것으로 진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 1일분 1만2000원, 칼국수와 세트로 주문비율 높아

또한 편육의 주재료로 ‘돼지고기 사태’ 부위 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보통 삼겹 부위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지만 접장에서 삶는 이곳 편육에는 기름기가 적은 국내산 돼지고기 사태부위가 적합할뿐더러 삼겹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일석이조라고.

여기에 족발에서 나온 콜라겐이 접장 육수와 뒤섞여 독특한 맛을 더하고 있는데 짙은 색을 띠는 '김씨부엌'의 편육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1인분에 400g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막상 삶고 나면 실제 제공되는 양은 230g~250g 정도라고.

1만2000원에 판매하는 편육은 적당한 양과 부담 없는 가격으로 칼국수와 세트로 주문하는 비율이 높다. 이는 육수와 면으로만 이루어진 깔끔한 칼국수의 2% 부족한 배를 채워주는 똑똑한 메뉴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반 오픈키친 형태를 띤 이곳 주방 전면에는 칼국수 뽑는 기계가 놓여져 있는데 하루 전날 미리 반죽해서 냉장 숙성한 칼국수 면은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바로 뽑아서 삶아 낸다.

반죽의 끄트머리는 따로 떼어 수제비형태로 제공하는데 집에서 만든 ‘손맛’ 느껴지는 칼국수다. 멸치, 디포리로 낸 깔끔한 육수는 자체에 약간의 간이 베어있어 기호에 따라 테이블에 놓여있는 양념장을 더해 먹으면 된다.

약간의 채소 외에 특별한 고명은 없지만 직접 담근 시원한 겉절이와 즐기는 깔끔한 뒷맛이 인상적인 칼국수로 30~40대 고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문의 : (031)713-3838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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