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43단독 황병헌 판사는 이날 오후 3시 321호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 등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한 목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한 목사는 지난 6월12일 '6.15 공동선언 10주년 행사'에 참석키 위해 중국으로 출국, 북한 국적기인 '고려항공'을 이용해 방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2달여간의 체류기간 동안 한 목사는 "천안함 침몰사건 조사결과는 이명박 정부가 한 거짓말의 결정판"이라는 등 우리나라 정부를 비방하고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목사는 지난 20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돌아왔으며 경찰과 국가정보원으로 이뤄진 합동조사단은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한 목사를 체포했다. 이후 합조단은 경기 파주경찰서에서 한 목사를 상대로 방북 경위 등을 조사했다. 한편 합조단은 21일 한 목사의 전북 전주시 자택을 압수수색해 서적과 방북 사진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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