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홍규 前 국새 제작단장 출국금지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08.21 17:31
제4대 국새(國璽) 제작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 국새 제작단장 민홍규씨(56)를 출국금지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1일 여분의 금을 전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씨를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제4대 국새는 노무현 정부 때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 국새 전문가인 장인 민씨를 단장으로 하는 국새제작단이 만들었다.

민씨는 당시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국새 제작에 사용될 금 3㎏을 구입해 국새를 만들었다. 그러나 최근 국새에 사용된 금은 2㎏ 남짓이고 남은 금 800여g을 민씨가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또 국새 주물제작을 담당했던 이창수씨를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민씨가 국새를 제작하고 남은 금을 빼돌려 금도장을 만든 뒤 정관계 인사들에게 돌렸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민씨의 주장과 달리 국새가 현대식으로 제작됐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날 국새 제작단장을 지낸 민씨와 국새 주물을 담당한 장인 이씨를 사기와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청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수사과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국새가 2007년 전통방식이 아닌 현대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국새 제작 후 남은 금의 일부를 민씨가 횡령했는지 등에 대한 의혹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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