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커피가격 12년 고점…설탕도 고공행진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08.21 14:06
커피 가격이 공급 부족으로 12년 최고치로 치솟은 데 이어 국제 원당가격도 5개월 고점을 기록했다.

19일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아라비카 커피 12월 선물 가격은 3% 오른 파운드 당 1.852달러에 거래되며 12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력한 커피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요 생산국인 베트남과 콜롬비아의 커피 작황이 그리 좋지 못하며 커피 재고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콜롬비아의 지난해 커피 생산량은 엘니뇨 현상 등 기상악화로 30% 이상 감소했다.

커피 선물 가격 인상은 당장 소비자들의 주머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미국의 종합식품업체 J.M.스머커는 이번 달 초 던킨도너츠, 폴저스, 밀스톤 커피 브랜드로 판매하는 커피 소매가격을 평균 9%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코나 헤이크 맥쿼리 농상물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고품질 커피 공급의 감소로 커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커피 선물 시장은 펀드들의 투자 수요가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ICE에서 원당 10월 선물 가격은 20센트를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미국 농무부(USDA)는 미국 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설탕 수입 쿼터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내년 미국 원당 재고가 40년 내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국제설탕기구(ISO) 역시 전 세계 설탕 재고가 2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지미 티틀 트랜스월드 선물의 애널리스트는 "원당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이 25센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박지윤 그동안 어떻게 참았냐" "최동석 막말 심해"…누리꾼 반응 보니
  2. 2 [단독]"막걸리 청년이 죽었다"…숨진지 2주 만에 발견된 30대
  3. 3 박지윤-최동석 '부부 성폭행' 문자에 발칵…"수사해라" 누리꾼이 고발
  4. 4 "제시 일행 갱단 같다" 폭행 피해자 주장에…재조명된 박재범 발언
  5. 5 최동석 "남사친 집에서 야한 영화 봐"…박지윤 "성 정체성 다른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