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시프트, '내 집 마련' 인식 각인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08.23 09:30

[2010 대한민국 아파트 브랜드 대상]신뢰도 최우수

유민근 SH공사 사장
'바꾸다'는 의미의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에는 집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심어주기 위한 서울시와 SH공사의 의지가 담겨 있다.

시프트는 20년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 전세주택의 경우 2년 마다 전세계약을 갱신하기 때문에 언제나 이주에 대한 걱정이 있다. 그러나 시프트는 입주 당시 조건만 유지되면 2년에 한번씩 SH공사와 재계약을 맺고 최대 10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전세에 거주하다 보면 입주자는 보증금 반환에 대해 걱정하기 마련이다. 이주를 하고 싶어도 새로운 입주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전세금 반환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프트는 이러한 걱정도 말끔히 해결했다. 시프트 입주자가 이주를 원하면 절차에 따라 보증금을 즉시 받을 수 있다.

시프트는 SH공사가 직접 택지를 개발해서 공급하는 건설형시프트와 재건축단지 일부를 매입해 공급하는 재건축매입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건설형시프트는 청약통장이 필요하지만 재건축매입형은 필요없다.

건설형시프트의 경우 시프트에 당첨이 되더라도 기존의 청약통장 자격은 그대로 유지된다. 시프트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서울특별시SH공사이기 때문에 주택구입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프트에 거주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저렴한 공급가격에 시프트의 품질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 있다. 그러나 시프트는 일반 분양주택과 동일한 건설사가 동일한 방법으로 설계부터 시공과 마감까지 책임진다. 내부 마감재와 인테리어도 일반 분양주택과 차이가 없다.


2007년 탄생한 시프트는 출범 초기 당시 우려와 달리 서울시 주택패러다임을 전환하는데 성공을 거뒀다. 주택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으면서 주택 구입을 통한 투기 바람도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다. 또한 무주택 서울시민에게 내 집 없는 설움 대신 안정적인 거주에 대한 희망을 안겨줬다.

특히 임대주택의 개념을 바꿔 놓았다. 기존 정부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은 빈곤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시프트는 중산층 서울시민의 새로운 주거유형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단지 내 혼재된 배치유형으로 사회계층통합(Social Mix)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유엔(UN)은 대한민국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를 주목했다. 유엔 산하기관인 유엔해비타트(인간정주위원회)는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새로운 개념의 임대주택인 시프트에 대해 인류가 지속가능한 정주 관련 성과를 인정해 2009년 유엔해비타트(UN-HABITAT)특별대상에 선정했다.

서울시가 받은 해비타트 특별대상은 거주지 제공 및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관련해 서울시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서울시의 지속가능성 정주분야 공공정책이 국제사회의 인정받는 우수사례로 국제사회의 모범사례가 된 셈이다.

서울 은평3지구 시프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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