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해외 악재' 약세지속…20일 이평선 지지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0.08.20 13:38
코스피 지수가 해외 악재의 영향으로 오후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지지를 받으며 낙폭은 제한되고 있다.

20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19포인트(0.63%) 하락한 1768.4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6% 하락한 1769.02로 출발했다.

미국 시장에서 8월 둘째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1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오전 장에서는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주 단위 지표에 불과하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경기와 상관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오며 한 때 낙폭이 줄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1760선까지 지수가 밀렸다. 중국이 인플레이션으로 통화정책 완화가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관은 오후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2억원과 384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395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20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2.13%) 운수창고(-1.96%) 금융업(-1.35%) 등의 낙폭이 크다. 비금속 광물(1.75%)과 섬유의복(1.32%) 서비스업(0.77%) 등은 강세다.


시총 상위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전자와 신한지주 한국전력이 1%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과 KB금융은 2% 하락한 수준이다. 현대차 LG화학 등은 보합권이다.

LG엔씨소프트 한화케미칼 효성 등은 외국계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2~3%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은 1~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는 하반기 펀더멘털 개선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삼성증권 3.1% 대우증권 2.8% 하락하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 현대증권도 5% 가까이 빠진 상태다.

은행의 부실채권 비중이 높아졌다는 소식에 금융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행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이 2~3%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차판매는 경영정상화 기대감에 6%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현대시멘트도 1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이 시간 현재 원달러 환율은 8.80원(0.75%) 상승한 118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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