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후보 "뇌물수수 의혹, 소설같은 얘기"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8.19 13:32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측은 19일 부인 신모씨가 지난 2004년 경남도지사 선거 기간 중 경남도 공무원으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았다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내용이 너무 소설 같고 황당무계해서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김 후보자측은 또 뇌물수수 의혹을 보도하려는 지역언론 '조간경남'에 압력을 가해 무마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간경남은 선거 때 잠시 창간되었다 폐간된 신문이며, 이같은 의혹을 조간경남에 제보했다는 A씨도 변호사법위반 및 사기혐의로 2007년 6월 창원지법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며 신빙성이 없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남도지사로 재직하면서 도청 직원 B씨를 사택의 '가사도우미'로 부렸다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가족이 거창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택은 김 후보자 혼자 사용했으며 주로 밖에서 식사를 해결해 가사도우미가 필요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 B씨로부터 필요할 때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우편물을 정리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정도의 도움을 받은 적은 있지만 가사를 전반적으로 도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 후보자의 부인 신모씨에게 관용차와 운전원을 배치했다는 강 의원의 의혹제기에 대해서는 "당시 배우자는 아이들과 함께 거창에 거주했으며 손수 운전을 했다"며 "도청의 공식행사가 있을 때는 차량을 지원받아 참석했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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