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특검 실시해야"

머니투데이 이승제 기자 | 2010.08.19 09:53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9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이 문제는 역사적 진실의 문제이니 정쟁대상으로 삼지 말고 특검을 실시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경찰청장까지 한 사람이 근거없는 말로 전직 대통령을 명예훼손했다면 파면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검 실시의 근거로 "역사적 진실 부분을 정쟁 대상으로 하거나 인사청문회에서 고소·고발 사건으로 처리하면 검찰이 미온적 수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공정한 사회는 부자에게 자유를 주고, 가난한 자에게 기회를 주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세금탈루와 부동산 투기가 없는 게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인데 그런 점에서 이번 내각은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당은 여권의 '차명계좌 특검' 제안을 즉각 거부하고 나선 상태다. 특검을 실시하면 조 후보자가 일종의 '총알받이' 용도로 활용되며 야당의 청문회 공세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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