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예판에 삼성 '화이트 갤럭시S' 맞불?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이학렬 기자 | 2010.08.18 17:00
제2차 스마트폰전쟁의 막이 올랐다. KT가 18일 애플 아이폰4의 예약판매를 개시하자,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갤럭시S 화이트 모델 출시로 맞불을 놓았다.

'KT-애플'과 'SK텔레콤-삼성전자' 진영은 지난해말 '옴니아2 vs 아이폰3GS'에 이어 '갤럭시S vs 아이폰4'를 앞세워 다시금 승부에 나선다.

KT는 이날 오전 6시 자사의 공식 온라인 휴대폰쇼핑몰 '폰스토어'에서 아이폰4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4 예약가입자수는 예약가입을 받은지 3시간을 안돼 3만명을 넘어섰고, 한때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18일 예약판매에 돌입한 '애플 아이폰4'
아이폰4 예약가입자수는 오후 4시 현재 11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아이폰3GS이 수립한 첫날 1만4500명, 5일간 6만5000명의 예약가입자수를 한참 앞서는 수치다. 아이폰4의 첫날 예약가입자수는 1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날 삼성전자는 갤럭시S의 스노우 화이트 모델을 전격 출시했다. 여성층과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화이트 모델 출시를 통해 갤럭시S의 판매돌풍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이다.


지난 6월 출시된 갤럭시S는 지금까지 80만대 이상 판매됐다. 그러나 9월에 아이폰4가 판매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S 독주체제에서 갤럭시S와 아이폰4의 양강 대결로 바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외에도 이번주내로 LG유플러스를 통해 갤럭시U를 출시하는 등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운 안방시장에서 자존심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양 진영간에는 신경전도 날카롭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의 화이트 모델 출시일이 아이폰4의 예약판매 개시날짜와 겹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폰4를 공개한 지난 6월 8일(한국시간)에 국내에 갤럭시S를 처음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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