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유족, 조현오 후보자 검찰에 고소고발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08.18 15:57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는 18일 노무현재단과 유족을 대표해 고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를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문재인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한 뒤 "서울경찰청장이란 직위에 있는 고위 공직자가 수백명의 경찰 간부들이 있는 자리에서 아무런 근거가 없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으로 전직 대통령을 공공연히 능멸한 것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라고 고소·고발 배경을 밝혔다.

또 "조 후보자는 마치 고 노 전 대통령의 미망인인 권양숙 여사가 검찰 수사에서 남편의 차명계좌가 발견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특검 수사를 못하도록 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 노 전 대통령과 유족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시켰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지난 3월 서울경찰청 강당에서 경찰 지휘관들을 상대로 가진 특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검찰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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