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찬씨 이웃 "혼자 소리지르곤… 우울증세"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 2010.08.18 11:57

고인, 몸담았던 새한그룹은 공중분해

↑이재찬씨가 숨진채 발견된 아파트 현관ⓒ유동일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손자인 이재찬(4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오전 7시30분 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D아파트 현관 앞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씨가 현관 쪽 창문을 통해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비원 신모(61)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관 앞 주차장 주변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그쪽으로 가보니 흰색 면티를 입은 남자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은 사고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웃 주민에 따르면 평소 이 씨가 밤늦은 시각 소리를 지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종종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동에 거주하는 이모씨(76)는 "밤늦게 들어오고 해서 동네 사람들과 잘 알고 지내지 못했다"며 "가끔식 밤에 혼자 소리를 지르곤 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울증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고 이병철 회장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아들이다. 가족없이 홀로 이 아파트에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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