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안문제, 개인이 알아서 해결?

김경미 MTN기자 | 2010.08.18 10:50
< 앵커멘트 >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까지, 스마트폰 보안 문제가 잇따라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지만 개인이 조심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바탕화면을 바꿀 수 있는 '월페이퍼' 애플리케이션.

일반 앱과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저장돼 있는 전화번호와 문자 메시지를 외부로 빼돌리는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습니다.

KT의 아이폰도 보안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 아이폰4에 탑재된 iOS4 운영체제는 PDF 파일을 읽는 과정에서 강제로 '탈옥'이 되는 등 보안의 취약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박태환 / 안철수연구소 선임연구원
"악성코드 분석가 입장에서 볼 때 지금 현재 나와있는 것은 테스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말로 하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누구나 쉽게 유포시킬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좀 더 많은 보안 위협에 노출 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며 보안 문제는 더욱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 뿐 아니라 이메일과 기업의 주요 문서까지 외부에 유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 보안 문제는 고스란히 개인의 몫으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천윤정 / SK텔레콤 정보기술원 IT보안팀
"일단 출처가 불분명하게 나와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에서 만드는 정식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시는 것이 좋고요."

백신프로그램으로 악성코드를 치료하거나 아예 조심해서 사용하는 것 외에는 해법이 없는 셈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마트폰 보안을 위해 민관 합동대응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악성코드 피해가 발생하면 사후조치를 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스마트워크'를 외치며 스마트폰 보급에 힘쓰고 있는 지금.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더욱 시급해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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