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소득격차 상당폭 완화됐다"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0.08.18 08:32

(상보)"소득격차 완화 확산 노력할 것…애그플레이션 가능성 적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8일 "경기회복 효과가 저소득층까지 확산되면서 소득격차가 상당 폭 완화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고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금융위기 이후 소득격차가 자꾸 커진다고 걱정을 하는데 지난주 발표된 2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격차가 완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2분기 가계동향은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를 보면 모든 분위에서 소득과 소비지출이 증가했으며,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소득이 17.9% 증가해 다른 분위(평균 7.7%)보다 크게 증가했다.

소득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도 4.94를 기록, 6년 만에 처음으로 5 이하로 떨어졌다. 소득 5분위 배율이 낮을 수록 소득불평등 정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윤 장관은 "소득격차 완화 추세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물가안정 등 정책적 고려를 강화하고, 대기업이 국내소비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애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 "가능성이 적다"고 일축했다. 농업을 뜻하는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인 애그플레이션은 곡물가격 상승에 따라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윤 장관은 "최근 국제 곡물가격이 밀을 중심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지난 2008년 같은 국제 곡물가 급등 현상이 되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수급 등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세계 곡물 재고율도 2007년과 2008년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서민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면밀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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