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 자리매김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08.18 06:00

외국항공사 신규취항 줄잇고 환승율도 고공비행, 3단계 확장시 처리능력 6200만명

인천국제공항이 잇따른 외국항공사 신규취항과 높은 환승률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경기 침체로 운항을 중지했던 인도 국영 항공사 에어인디아가 22개월만인 지난 2일 인천-홍콩-델리 노선 운항을 재개하는 등 연내 4개 외항사가 인천공항에 신규(재) 취항한다고 18일 밝혔다.

에어인디아에 이어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의 에어아시아엑스(인천-쿠알라룸푸르)가 11월 운항을 시작하며 아랍에미리트 국영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인천-아부다비 노선)과 태국 저가항공사인 오리엔트타이항공(인천-방콕 노선)도 연내 취항을 개시한다.

지난 6월 델타항공이 인천-디트로이트간 직항로를 13년 만에 재개했고 3월부터는 카타르항공이 인천-도하 직항로를 개설해 운항시간을 5시간 단축한 바 있다. 여기에 국내 항공사인 제주항공이 인천-마닐라와 인천-홍콩 노선에, 진에어가 인천-마카오 및 인천-클라크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연말쯤이면 인천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는 모두 50개국 70개사로 늘어나며 세계 170개의 도시로 항공기가 운항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취항 항공사 면에서 일본 나리타공항(59개), 싱가포르 창이공항(60개), 북경공항(68개) 등 경쟁공항 들을 능가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와 함께 허브화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는 환승객의 경우 지난해 520만명으로 전체 국제여객 대비 18.5%를 기록, 나리타 공항(18.2%) 및 상해 푸동공항(15.4%) 등을 앞섰다. 이는 공항서비스평가(ASQ) 5연패에 빛나는 인천공항의 높은 서비스와 연결도시 면에서 비교 우위, 시간·비용적 장점 등이 환승수요를 유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3단계 확장이 마무리되는 2015년이면 '연간 여객처리능력 6200만명, 국제여객 4500만명, 환승객 850만명'을 처리하는 진정한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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