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고 활용하자"..유통업계 '엔고 환원 세일'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8.17 16:12
최근 일본에서 '엔고'(円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이를 활용한 '엔고 환원 세일'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후지일보가 17일 보도했다.

유통업체 이온은 일본 전역의 대형마트 저스코 매장 300곳에서 약 50개 품목에 대해 최대 30%의 할인 세일을 시작했으며 세븐&아이홀딩스도 슈퍼마켓 이토요카도 161곳에서 식료품 20개 품목의 가격을 인하했다.

'엔고 환원 세일'은 엔화 가치가 올라가면 당연히 수입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에 그 차액을 고객들에게 미리 돌려주겠다는 의미를 담은 마케팅 전략. 업체들은 주로 수입 과일과 쇠고기, 와인, 칠레산 연어 등 식료품을 대상으로 엔고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외여행과 환전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서울과 부산 등 한국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또 이달 초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의 환전 전문 점포 내점 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배 증가했으며 취급액은 2.6배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회사 등 제조업체들과 지방 하청기업들 사이에선 엔고 영향의 수출 감소 등에 따른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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