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고·GDP 쇼크' 日, 추가 경제대책 검토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8.17 10:19

엔고 피해 중소기업 자금 대책, '에코 소비' 촉진, 취업 지원 등

일본이 엔화 강세와 국내총생산(GDP) 부진 충격에 추가 경제 대책을 검토하고 나섰다.

17일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급격한 엔화 강세로 고통받는 중소기업들에 대한 자금 지원 대책 등 추가 경제 대책 검토에 들어갔다.

아울러 친환경 자동차 구입 보조금 지급, 에코 포인트 제도 등을 통한 이른바 '에코 소비'를 촉진하고 청년층 취업 지원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또 지난해 예산 결산 잉여금을 올해 예산에 계상하고 예비비의 일부를 경제 대책 재원으로 충당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전날 노다 요시히코 재무장관 등 관계 장관들에게 일본 경제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해 보고하도록 지시했으며 상황 보고를 근거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간 총리는 또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외환 문제 등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엔고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전날 2분기 GDP 지표 발표 직후 아라이 사토시 국가전략상 겸 경제재정담당상은 "현재 상황에 기반 해 즉각적인 움직임을 취할 필요가 없다"며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도입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은 지난 2분기 GDP가 연률 0.4% 증가하는데 그쳐 달러 환산 약 1조2800억 달러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중국의 GDP 1조3300달러에 뒤져 세계 2위 자리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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