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제치고 '세계 2위 경제대국' 공식화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8.16 14:50

2분기GDP 달러 환산시 中 1.33조弗, 日 1.28조弗… 마이니치 "日, 올해 3위 전락 확실시"

중국이 지난 2분기 일본을 제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에서 세계 2위에 등극했다.

그동안 중국이 일본의 GDP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보도돼 왔으나 16일 오전 일본 정부가 지난 2분기 GDP 지표를 발표하면서 이 기간을 기준으로 GDP 규모 역전 현상이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본의 2분기 GDP는 달러로 환산했을 때 1조2800억 달러로 이는 앞서 지표를 발표한 중국의 GDP 1조3300달러를 밑도는 기록이다.

NYT는 이같은 수치를 토대로 중국이 지난 분기 일본을 제치고 GDP 규모 세계 2위에 올랐다고 전하며 아직 상반기 규모는 일본이 중국을 앞서지만 올해 전체적으로는 중국이 일본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NYT는 또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르면 2030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경제국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세계는 새로운 경제 슈퍼파워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GDP 역전은 일본 정부와 언론도 인정했다. 츠무라 케이스케 일본 내각부 정무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2분기 GDP가 중국에 뒤쳐졌다"고 밝혔다.

츠무라 정무관은 다만 "계절 조정 방법이 일본과 중국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연간 비교가 정확하다"며 "분기 지표를 단순 비교하면 오해를 낳는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경제 규모 세계 2위인 일본이 2010년 중국에 밀려 세계 3위로 전락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