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사장 "현대건설 인수전, 현대家 경쟁 환영"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8.17 07:03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현대차그룹에 이어 현대그룹도 현대건설 인수를 공식화 했는데, 입찰 경쟁이 이뤄지면 자금회수 측면에서 공사에게 좋은 일"이라며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16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외환은행과 매각주관사에서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현대건설 입찰은 10월 중으로 결정될 것 같다"며 "현대건설을 인수하려는 회사는 우선 능력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건설 인수합병(M&A)은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이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들 기업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자문사 선정 등 세부 작업에 각각 돌입했다. 현대가(家) 내부에서 현대건설 인수를 위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10월 매각 공고를 낸 후 인수의향서 접수, 실사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또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제대로 된 주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는 인수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운영 자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주주역량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28일 산업은행에서 분리돼 설립된 정책금융공사는 올 자금공급 목표를 6조 원으로 잡았다. 유 사장은 지금 분위기대로라면 7조∼8조원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유 사장은 "창립 후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실적이 좋다"며 "온렌딩 대출과 투자 분야에서 승인 기준으로만 6조 목표에 5조1615억 원을 달성, 86%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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