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추진본부, '4대강 준설로 홍수위 낮아져'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08.16 11:00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지난달 말까지 4대강 전체 준설량의 26%인 1.38억㎥가 준설돼 100년 빈도의 홍수량에 비해 최대 1.7m까지 홍수위가 저감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4대강 추진본부는 7월말 기준 준설량을 반영해 측량한 하천단면을 분석한 결과 남한강 여주교~남한강교 구간(12.3km)은 0.66~1.23m, 낙동강 구미보 11.4km 상류 지점은 최고 1.7m 까지 홍수위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강 강천보는 1.0m, 낙동강 낙단보는 1.49m 등 보 구간에서는 0.05~1.49m까지 평균 0.45m 정도로 홍수위가 낮아진 효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본부 관계자는 "홍수위가 낮아지는 것은 준설에 의해 홍수 시에 같은 양의 강물이 흘러도 예전보다 수위가 낮아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본부는 4대강 준설로 인한 홍수위 저감효과는 장마기간 동안 4대강 공사 현장에서 실제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1일 영산강 유역 집중호우 때 급격한 하천유량 증가로 인해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지만 본류 준설로 홍수위가 최대 0.94m까지 낮아져 수해가 없었다. 낙동강도 지난달 16~17일 함안·합천지역에 213mm, 이달 8~11 태풍 '덴무'로 합천 243mm, 고령 178mm의 강우가 있었지만 4대강 공사구간은 피해가 없었다.

본부는 남은 우기 동안 추가로 태풍이 올 경우에 대비해 그동안 마련한 수해방지대책을 더욱 내실화하고 태풍에 따른 대비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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