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싸고 입지 좋은 LH 단지내상가 잡아볼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8.16 13:44

23일부터 전국 16개단지 43개 점포 공급…미분양 할인물량도 노려볼 만

오는 23일부터 전국 16곳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내 상가가 무더기 입찰에 들어간다. 이번 공급 물량은 대체로 가구수 대비 상가면적이 낮은 곳들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6일 LH와 상가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일반에 선보일 LH상가는 전국 16개 단지내 신규 10개와 재공급 33개 등 모두 44개 점포다. 신규 공급 상가는 인천소래 A1블록 6개와 강원 남춘천1 4개 등이다.

이 가운데 인천 소래 A1블록 물량은 계획보다 한 달 먼저 공급되는 물건들로, 배후 가구의 소비수준이 약한 국민임대 아파트 단지내 상가지만 가구수가 비교적 많고 가구대비 상가면적이 0.373㎡ 정도로 낮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재분양 상가는 인천동산(11개) 부천여월(5개) 김포양곡(3개) 오산세교(2개) 인천삼산(1개) 등 수도권 22개 점포와 예천대상(4개) 광주지산(3개) 대구율하2 고령다산3 의성상리 칠곡왜관4(이상 1개씩) 등 비수도권 11개 점포다.

재분양 물량은 신규 공급 상가에 비해 상가입점시기가 빨라 자금회수기간이 짧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재분양 단지 중 인천동산 2곳의 택지지구 물량은 지역 거주민에게 선순위 분양권을 부여한 뒤 잔여 물량에 대해 일반에 최초로 분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오산세교 B-3블록은 지난달 7월 한 기업체 일괄낙찰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곳이다. 당시 입찰됐던 4개 점포 중 1개 점포의 입찰보증금을 포기하고 계약을 하지 않아 잔여 점포로 남아있는 물량이 이번에 재공급된다.


LH는 미분양 상가에 대해서도 선착순 수의계약을 하고 있다. 8월 초 기준으로 전국 100개 단지의 LH상가 288개 점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일부 점포는 분양가를 할인해 준다.

수도권의 경우 고양일산2 남양주가운 의정부녹양 등 8개 단지에서 미분양 9개 점포를 최초 입찰당시 예정가격 대비 최고 40%까지 할인, 선착순 수의계약방식으로 공급 중이다.

김포양곡 2개 단지 미분양 점포 3개와 파주금촌1 문산당동2 파주운정 등에서 공급하는 미분양 상가 12개 점포도 10%대에서 할인해 준다. 오산세교와 오산누읍 등 2개 단지도 미분양 4개 점포를 5~10% 가량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미분양 상가라도 점포별 입지나 상태가 양호한 상가를 고르면 가격적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다만 미분양으로 남은 이유가 뭔지, 아파트 분양률과 입주율, 업종별 구성과 배치현황, 소비수준 등은 필히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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