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분기 경제성장률 0.4%…예상 크게 하회(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08.16 10:09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3분기 내 가장 둔화된 성장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4% 증가했다고 일본 내각부가 16일 밝혔다.

전 분기 대비로는 0.1% 확대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3%, 전기 대비 0.6% 성장할 것이라 예상했던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 성장률(수정치) 4.4%에도 크게 못 미쳤다.

GDP의 60%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지난분기대비 0.03% 증가하는 데 그치며 예상보다 저조한 성장률을 야기했다.


반면 수출은 전분기대비 5.9% 늘어나며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구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분기대비 4.3% 늘어났다.

2분기 수출을 늘어났으나 엔화가 15년 고점까지 도달한 데 이어 추가 상승 가능성까지 짙어지며 토요타, 혼다 자동차 등 중요 수출기업들의 실적이 위협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일본 환율 분야 최고 전문가인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교수(아오야마가쿠인대)는 15일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엔화의 추가상승을 야기, 엔/달러 환율이 지난 1995년 4월 수준인 역대 최저점(엔 최고점) 달러 당 79.5엔까지 하락(엔 강세) 한 후 이 수준에서 얼마간 머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다치 세이지 도이치뱅크 이코노미스트 "이머징 아시아 경제의 회복세 둔화와 추가적인 엔화 강세는 일본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무언가를 하도록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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