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주택시장' 구원투수 누가 설까?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0.08.15 17:44

국토부 차관 개각 후 주택토지실장 등 인사 '주목'

 국토해양부 차관급 3명에 대한 인사로 1급을 포함한 실·국장급에 대한 후속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부처의 핵심 파트인 '주택 라인'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부터 1급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주택 라인의 꽃'인 주택토지실장 후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권도엽 1차관 퇴진과 함께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현 정권 주택정책의 선봉에 서 온 한만희 실장(행시 23회)이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 승진·이동하면서 한차례 인사 폭풍이 일 것이란 게 국토부 안팎의 예측이다.

 후임 실장은 신임 정창수 1차관을 보좌하며 위기에 빠진 건설·부동산시장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당장 이미 한차례 연기된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을 짜내야 하는 상황이며 보금자리주택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채 문제 등 현안도 산적해 있다.

 조직의 안정성으로 볼 땐 행시 27회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다수다. 행시 27회에는 박상우 국토정책국장과 김경식 토지정책관, 박기풍 도로정책관, 이재붕 대변인 등 '에이스'들이 포진돼 있다. 특히 박 국장은 주택관련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쳐 물망에 오르고 있다.

 파격 인사가 이뤄진다면 이원재 주택정책관(행시 30회)과 도태호 건설정책관(행시 31회)도 '다크호스'로 발탁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 명 모두 국토부의 대표적인 주택 인맥으로 꼽힌다.


 현재 실장급인 서종대 행복청 차장(행시 25회)의 '컴백' 가능성도 상황에 따라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참여정부 시절 '주택통'으로 승승장구하던 서 차장은 건교부 주택국장과 주거복지본부장을 지냈으며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서도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특유의 추진력으로 최근의 위기를 돌파해 낼 수 있는 적임자란 게 일각의 평이다.

 행시 24회인 김희국 4대강 살리기본부 부본부장이 2차관에 내정되면서 산하 실·국장급 인사도 눈길을 끈다. 김 부본부장의 2차관 내정은 다소 예상밖이었다는 평이다. 현재 행시 23회 동기인 홍순만 교통정책실장과 정일영 항공정책실장이 투톱 체제를 이뤄온 상황에서 '신예'가 등용될 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승진 인사에서 그동안 상실감을 느껴왔던 과거 해양수산부 출신과 기술고시 출신 인맥의 약진 여부도 관심사다. 암묵적으로 해수부 몫으로 여겨져 왔던 2차관직도 건교부 출신이 자리하고 기시 출신 고위직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불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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