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5일부터 곡물수출 금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8.15 16:09

주브코프 부총리 "내년까지 금지, 10월1일 이후 논의"

러시아의 15일부터 곡물수출 금지에 들어갔다.

이번 곡물수출 제한은 올 12월31일까지로 러시아의 극심한 가뭄으로 밀 등 곡물 생산량 부족, 가격 급등 우려가 커지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지시로 시행됐다.

AFP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3위의 밀 수출국가인 러시아는 올 밀 생산량이 6000만~6500만톤으로 2009년 9700만톤에 비해 급감할 수 있다고 이미 경고한 상태다.

수출 금지는 이처럼 극심한 가뭄으로 밀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국내 가격 인상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특히 러시아의 정치 지도자들은 식품가격 불만에 따른 사회 소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2140만톤의 곡물을 수출한 러시아는 국내적으로는 7800만톤 규모의 곡물을 소비하고 있다.

한편 빅토르 주브코프 러시아 부총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1일 이후 곡물수출 제한을 내년까지 금지할 것인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해 곡물 수출 제한조치가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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