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盧 전 대통령 자살 발언 논란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10.08.14 10:47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한 이유는 거액의 차명계좌 때문"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조 후보자는 앞서 올 3월 서울지방경찰청 대강당에서 경찰관 기동대와 전경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냐"며 "뛰어내리기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14일 전해졌다.

또 "특검 이야기가 나와 특검을 하려 했지만 특검을 하면 다 드러나니까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얘기해서 특검을 못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당시 강연 내용을 담은 CD도 수천 장이 제작돼 일선 경찰에 배포됐다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가 박연차 게이트 검찰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 석상에서 발언한 만큼 진위 논란 등 발언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대해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용서할 수 없다.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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