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13일 올 상반기 경영실적을 매출액 9934억원, 영업이익 516억원, 당기순이익 158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4.6%, 영업이익은 13.1%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유상감자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로 줄었다.
처리물량은 1억800만 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8750만 상자) 대비 23.4%나 증가했다. 연간 1억 상자를 넘은지 불과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대한통운 측은 "상반기 경기활성화와 온라인 쇼핑몰 시장 호황에 따라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국내 전체물량은 5억8000만 상자로 추산된다. 대한통운의 시장점유율은 18.6% 정도로 지난 2006년 말부터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대한통운의 올해 목표인 2억 상자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상 추석을 기준으로 이듬해 설까지 지속적으로 물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전망은 더 밝다.
앞서 지난달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은 '2010년 하반기 전략경영 워크숍'에서 "연내 취급물량 2억 상자를 조기 돌파하자"면서 "국내외를 포함한 통합운영 3개사의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2조10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달성하자"고 밝혔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