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성-BOJ 회동 , 환율 개입할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8.12 16:04

도쿄 증시 장중 한때 '베어 영역' 진입

엔화 가치가 달러 대비 15년래 최고를 기록하는 등 엔고현상이 심화하며 일본 정부의 개입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마키 린타로 재무성 차관과 일본은행(BOJ) 국제 담당 나카소 히로시 이사가 12일 회동했다.

다마키 차관은 회의후 환율 동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금융시장 전반을 논의한 자리였지 엔화 강세에 대한 대처방향을 논의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그는 “통화 정책보다는 시장이 집중적인 논의 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동은 전날 달러화대비 엔화가 15년내 최저치인 84.72엔을 기록한 가운데 마련됐으며 이같은 엔고는 일본의 성장 주도형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엔고는 일본 수출 기업에 큰 부담이다.


이에따라 토요타, 혼다 자동차 등 수출주가 낙폭을 키우며 도쿄 증시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1.9% 하락하며 '베어영역'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후 정부와 BOJ의 회동 소식 등이 알려지며 다소 반등해 전일대비 0.9%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이치 생명 리서치에 따르면 만약 엔화가 85엔대에서 계속 머문다면 일본의 가격조정 성장률은 0.2% 감소할 수 있다.

또 수출주도 기업의 영업경쟁력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러대비 1엔씩 떨어질 때마다 토요타의 연간 영업이익은 300억엔(3억5200만달러), 혼다의 연간 영업이익은 160억엔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