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한옥 카페가 있다

머니투데이 손현진 기자 | 2010.08.12 16:46
↑남산 자락에 위치한 목멱산방.
◇남산을 병풍 삼아 '목멱산방'
벚꽃 계절이 아니라도 남산은 충분히 낭만적이다. 사람으로 넘치는 도심을 떠나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쉬고 싶다면 남산으로 떠나보자. 동대 입구역에서 시작해 북측 산책로 걷다보면 예장동 입구 부근에 위치한 전통 찻집 ‘목멱산방’이 나온다. 남산의 옛 이름인 목멱산에서 상호를 따온 이곳은 남산을 찾는 시민과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해 말 문을 열었다. 한옥 건설비에만 15억원을 투자했다. 뒤로는 남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앞마당 한쪽으로는 실개천과 함께 인공폭포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남산케이블카 정거장이 있어 남산 정상까지 손쉽게 올라갈 수도 있다. 전통차가 주요 메뉴이며 식사로 비빔밥과 잔치국수가 제공된다. 찻값은 4,500원선. 02-318-4790

◇한옥에서의 브런치 '하품'

경복궁역 인근 '하품'은 아담한 한옥을 개조한 카페다. 조용한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하품을 만나게 된다. 골목 속에 꽁꽁 숨어 정확한 정보 없이는 찾아가기 힘들지만 한번 방문하고 나면 나만 아는 공간으로 숨겨두고 싶은 아지트가 된다. 북촌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서촌에 위치해 있다. ‘하늘을 품다’라는 뜻의 이름처럼 마당 가운데 환한 햇살이 비친다. 내부는 한옥의 전통적인 느낌에 골동품 등 향수를 느끼게 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배치해 한옥이지만 다락방 같은 느낌도 준다. 내부 곳곳에 걸린 그림은 장식용이 아니라 전시용. 02-733-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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