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하락(가격상승)한 3.78%,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떨어진 4.32%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금리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 이후 오전보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국채선물 9월물 가격도 전날에 비해 27틱 상승한 111.38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높게 보긴 했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 둔화와 물가 불안으로 인상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미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 둔화에 따른 양적 완화 조치를 취하면서 이번 금통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한은이 지난 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후 두 달 연속 올리기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기 전에 시장에 시그널을 주겠다고 했는데 7월 금통위 발언을 종합해 보면 신호를 주지 않았던 것"이라며 "현재로선 추석 연휴가 있는 9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신호를 주고 10월에 인상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이틀 간 금통위 동결 가능성을 채권가격에 반영한 상황"이라며 "여기서 시중금리가 더 떨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금통위 후 한은 총재의 멘트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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