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우즈벡 나보이 화물 터미널 준공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8.12 10:16

13만5540㎡ 부지에 연간 10만톤 처리 능력

한진그룹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은 12일 우즈베키스탄 나보이공항에서 나보이 화물터미널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전대완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 티얀 우즈베키스탄항공 회장 겸 항공청장 등 양국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8년 12월 착공해 이날 문을 연 나보이 화물터미널은 13만5540여m²(4만1000평) 부지에 연건평 1만4900여m²(4500평) 규모로 연간 10만톤의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냉장 냉동창고, 검역실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형 화물기(보잉 747-400) 27대분의 항공유를 저장할 수 있는 유류탱크도 완공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물동량 증가세에 따라 최대 50만톤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로 증축할 계획이다.

지 총괄사장은 "나보이 화물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모델로 설계됐다"면서 "위탁 경영을 맡고 있는 대한항공은 나보이공항이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현재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 나보이 공항을 위탁경영 하는 등 '나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인천을 출발해 나보이를 경유하는 밀라노, 브뤼셀 화물 노선을 주 7회 운항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나보이에서 출발해 델리, 뭄바이, 방콕, 프랑크푸르트 등으로 가는 조선을 주 9회 운항 중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안에 나보이를 기점으로 이스탄불, 두바이, 알마티, 다카 등을 운항하는 노선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외에도 물류계열사인 한진은 현지 육상운송업체와 '유라시아 로지스틱스서비스'를 합작 설립하고, 100여대의 트럭을 도입해 육상 네크워크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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